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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무역흑자 위축…아르헨 위기·미중 무역분쟁 등이 악재 작년 흑자 467억달러로 2015년 이후 가장 저조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와 미중 무역분쟁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브라질의 무역수지가 2015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남겼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수지는 46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8년과 비교해 수출은 2천240억 달러로 7.5% 감소했고 수입은 1천773억 달러로 3.3% 줄었다. 지난해 무역흑자는 2018년(580억 달러)보다 20% 가까이 줄었고 2015년(195억 달러)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브라질의 무역수지는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지기 시작한 2014년 41억 달러 적자를 냈으나 이후에는 흑자로 돌아섰으며 2017년엔 67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통상 전문가들은 인접국 아르헨티나 경제의 위기 상황이 계속되면서 수출이 줄었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무역이 위축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출업계는 제조업 제품 수출(-11.1%)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브라질 대외무역협회(AEB)의 주제 아우구스투 지 카스트루 회장은 "최근 수년간 제조업 제품 수출이 감소하는 것은 브라질 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철광석·과일·곡물·육류 등 1차 산품이 52.75%를 차지했다. 2018년 49.81%보다 2.94%포인트 높아졌다. 1차 산품 수출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40년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고용 창출과 이를 통한 소득분배 등을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 제품 수출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1/04 00:40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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