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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로 다시 눈 돌리는 중국…올해 8조원 투자 계획 시진핑-보우소나루 관계 개선 효과…인프라·민영화에 집중될 듯 브라질에 대한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 2∼3년간 답보 상태를 보이던 중국의 투자가 올해부터 늘기 시작할 것이라며, 브라질이 중국의 투자 리스트에 복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브라질에 70억달러(약 8조1천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대상은 철도와 도로, 상하수도 등 인프라 확충 사업과 민영화 대상인 공기업 인수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2017년 브라질에 90억 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세계 최대 전력회사인 중국국가전망공사(中國國家電網公司·SGCC)가 브라질 최대 민영 전력회사 CPFL 에네르지아를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브라질에서 대통령 탄핵 사태가 벌어지고 우파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를 거쳐 극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출범하는 등 정치적 요인으로 투자 규모가 3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70억 달러 투자가 이뤄지면 중국의 대대적인 투자 공세가 3년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여기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관계 개선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브라질 정부가 운영하는 투자협력프로그램(PPI)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 규모 확대와 품목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초 브라질 정부가 추진한 대서양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국제입찰에 중국 기업들을 참여시켰다. 이어 지난해 11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간에 시 주석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1천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이는 2003∼2019년 투자액 790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1/13 09:16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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