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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파업 종료..농축산물 수출세인상 줄다리기 아르헨티나 4개 농업단체가 정부의 농축산물 수출세 인상 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벌여온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에 나섰다고 아르헨티나 국영통신 텔람(Telam)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농업단체 지도부는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2주간의 파업을 중단하고 이날부터 정부와 재차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점거시위를 풀고 농축산물 생산.판매 활동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단체들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3월 11일 인플레율 억제를 내세워 농축산물 수출을 줄이기 위해 수출세 인상 조치를 발표하자 3월 13일부터 4월 2일까지 21일간 1차 파업을 벌였다. 1차 파업으로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 쇠고기 공급이 끊기고 과일, 야채 가격이 폭등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어 정부와의 협상을 위해 파업을 1개월간 중단했다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8일부터 또 다시 파업에 들어갔으며, 이로 인해 농축산물 내수시장 판매는 물론 수출에도 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업단체 지도부의 파업 중단 결정이 전날 페르난데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농업 부문 파업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인플레율 상승 조짐까지 겹치면서 지난 2003년 이래 계속된 아르헨티나 경제의 성장세를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어 협상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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