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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칠레 정부와 교량공사 관련 갈등 봉합 차카오대교 설계 변경 따른 추가 비용 문제 합의 현대건설[000720]이 교량 공사를 둘러싼 칠레 정부와의 갈등을 일단 봉합했다. 17일(현지시간) 칠레 언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칠레 공공사업부와 차카오 교량 컨소시엄은 분쟁을 해결하고 차카오 대교 건설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2014년 칠레 공공사업부가 발주한 차카오 교량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차카오 대교는 칠레 본토와 칠로에섬을 연결하는 총 길이 2.75㎞의 연륙교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업 규모는 7억4천만달러(약 8천760억원) 이상이다. 그러나 칠레 정부가 설계 변경을 요구하면서 추가 비용 문제로 갈등이 불거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성명을 내고 정부가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 보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공사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정부와의 합의 사실을 전하면서 "현대건설은 합의를 도출해 지금까지 발생한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느 정도 권리를 포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합의가 이달 중에 서면으로 공식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지난 13일 차카오 대교 건설과 관련해 "비용과 관련한 이견이 있었지만 이제 해결됐다"며 "다리는 건설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2/18 02:32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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