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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자동차 업계 "코로나19로 이달 안에 생산중단 가능성" 부품 수급 차질…헤알화 환율 급등 따른 부담도 가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브라질의 자동차 업체들이 이달 안에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산업연맹(Anfavea)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부품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달 안에 생산이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체들은 생산라인의 속도를 늦추거나 항공기로 부품을 운반하는 등의 대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브라질 자동차 산업에 대한 주요 부품 공급 국가는 중국(13%), 독일(12%), 미국(9%), 일본(8%), 한국(7%), 멕시코(7%), 아르헨티나(6%), 태국(3%), 이탈리아(3%), 기타(32%) 등이다. 올해 들어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이미 20% 가까이 감소한 상태여서 코로나19 여파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헤알화 환율이 급등하는 것도 자동차 업체들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헤알화 환율은 올해 들어 15% 넘게 올랐으며, 이에 따라 부품 수입 비용 인상에 따른 완성차 판매 가격 상승으로 판매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는 경제 침체 이전인 지난 2014년 수준에 근접했다. 브라질자동차산업연맹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생산량은 294만4천962대로 전년(287만9천809대)보다 2.3%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인 2013년의 371만2천736대와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으나 3년 연속 생산량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량은 279만대로 전년(257만대)보다 8.6% 증가했다. 2014년(350만대) 이후 5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다. 내수 시장 판매량은 2013년부터 감소세를 계속했으며 최악의 경제침체 시기인 2015∼2016년에는 200만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위축됐다. 지난해 수출량은 42만8천200대로 전년보다 31.9% 감소했다. 수출 감소 폭은 2017년 이후 가장 컸고, 수출 실적은 2015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아르헨티나 경제의 위기가 장기화하는 데 따른 것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3/08 00:34 송고 119.192.2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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