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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19 충격 대응에 37조원 규모 유동성 공급 취약계층 지원, 고용수준 유지, 방역 등 3개 분야에 투입 예정 브라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37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취약계층과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산업 분야에 대해 1천473억 헤알(약 37조2천2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내용으로 하는 유동성 확대 조치를 발표했다. 빈곤층과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834억 헤알, 고용 수준 유지에 594억 헤알, 코로나19 방역에 45억 헤알이 투입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에 사용되는 자금은 지난 주말 의회를 통과한 정부의 통합보건시스템(SUS) 강화 예산 50억 헤알과는 별도다. 게지스 장관은 "공공보건과 일자리 유지에 초점을 맞춘 조치"라면서 유동성 확대가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게지스 장관은 중소 의료장비 생산업체에 대한 세금 감면, 외국산 의료장비 수입 절차 간소화 등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조치도 발표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대형 병원의 인적·물적 자원과 통합보건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은 지난 10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5개 대형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들 5개 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운영되는 브라질의 민관 보건 협력 시스템(Proadi-SUS)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3/17 10:06 송고 119.192.2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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