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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이후 꺼져가던 중남미 지역 방송 한류 열기를 ‘김삼순’이 다시 살리겠다고 나섰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원장 권영후)이 스페인어로 더빙해 중남미 지역에 배포하고 있는 MBC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20일(현지 시간) 멕시코의 방송사 TV Mexiquense를 통해 첫 전파를 탔다. 이로써 <내 이름은 김삼순>은 과테말라의 Guatevision이 2007년 5월 <가을 동화>를 재방송한 이후 중남미 지역에서 1년여 만에 방송되는 첫 한국 드라마가 됐다. TV Mexiquense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이메일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을 20일부터 매주 화, 목요일 오후 1시부터 30분간 방송한다”고 밝혔다. TV Mexiquense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방송사로 지난 2001년 MBC의 <이브의 모든 것>, <별은 내 가슴에>를 방영한 바 있고, 2005년과 2006년 KBS <겨울 연가>를 방송해 멕시코 한류 바람의 진원지가 됐던 방송사다. TV Mexiquense는 방송시작 알림 이메일에서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모든 여성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며 여성 시청자 층을 겨냥한 뒤 “(드라마가) 우리 모두를 한국이라는 특별한 공간으로 초대할 것”이라고 한국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김삼순>의 중남미 진출은 멕시코에서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KBI는 멕시코 이외에도 베네주엘라, 코스타리카, 푸에르토리코의 방송사들과 <내 이름은 김삼순> 방영 계약을 체결했다. 칠레, 페루, 과테말라 등 3개국 방송사들과도 계약을 협의 중이다. 특히, 코스타리카의 국영방송 Teletica는 다음달 16일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이 방송사는 <김삼순> 이외에도 역시 KBI가 스페인어로 더빙해 배포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도 7월 1일 방송할 계획이다. 이번 <김삼순> 방영과 관련, KBI 권영후 원장은 “멕시코는 미주 지역 4대 방송시장 가운데 하나이고 북미 시장과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자원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나라에 의미가 있는 중남미 방송시장의 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서울=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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