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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IMF에 238억달러 탄력대출제도 이용 신청 반정부 시위 여파·코로나19 속 경제활동 위축 칠레가 국제통화기금(IMF)에 238억달러(약 29조원) 규모의 탄력대출제도(FCL) 이용을 신청했다. IMF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칠레 정부로부터 2년의 FCL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축적 신용공여제도'라고도 불리는 FCL(Flexible Credit Line)은 상대적으로 재정 상태가 건전한 국가가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해졌을 때 IMF에서 필요한 만큼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IMF 웹사이트에 따르면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멕시코, 콜롬비아, 폴란드 3개국만이 이용했는데, 이들 나라도 실제로 대출을 집행하진 않았다. 칠레 정부 역시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이용하려 한다고 IMF는 설명했다. IMF 이사회는 곧 칠레 정부 요청의 승인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IMF는 "칠레의 매우 튼튼한 경제 기반과 정책 프레임워크, 과거의 기록을 바탕으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사회에 FCL 승인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인 칠레는 지난해 11월 불붙은 거센 반(反)정부 시위 여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 경제활동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5/13 09:28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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