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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올해 성장률 전망치 -4.7%로 하향조정 "올해 GDP 감소 사상 최대 예상"…내년 전망치도 3.2%로 소폭 내려 브라질 경제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경제부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7%로 제시했다. 경제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2.4%, 2월 0.02%에 이어 또다시 큰 폭으로 내려간 것이다. 경제부 관계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감소가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활동 마비와 고용 악화가 마이너스 성장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부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3%에서 3.2%로 소폭 낮췄으며 2022년은 2.6%, 2023년과 2024년은 각각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3월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0%로 끌어내려 '제로성장' 가능성을 인정했다. 중앙은행은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우 불확실한 시기를 거치고 있으며 경제활동 둔화와 1차 산품 가격 하락, 금융시장 불안 등 때문에 긍정적인 성장 전망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3%씩 성장했고 지난해 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 경제부는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을 1.77%와 3.3%로 전망했다. 올해 1∼4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0.22%, 4월까지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2.4%로 나왔다. 4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1%로 집계돼 1998년 8월(-0.51%)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해 지난 6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에서 3%로 0.75%포인트 내렸다. 3%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5/14 02:04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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