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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19 충격에 4월 산업생산 18.8%↓…18년만에 최악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격리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산업생산이 지난 2002년 이후 1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27.2%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2년부터 월간산업조사(PIM)라는 이름으로 산업생산을 평가한 이래 가장 저조한 것이라고 IBGE는 말했다. 주요 부문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승용차 등 내구재 -79.6%, 기계장비 등 자본재 -41.5%,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 -12.4%, 원재료·연료·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중간재 -14.8% 등이다. 올해 1∼4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감소했고, 4월까지 12개월 산업생산은 2.9% 감소했다. 조사를 진행한 안드레 마세두 연구원은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격리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됐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보고되고 3월 17일 첫 사망자가 나왔으며, 이후 지역별로 사회적 격리 조치가 시행되면서 각 산업 분야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상가의 영업활동이 금지됐다. 지금은 확진자가 55만5천383명, 사망자는 3만1천199명으로 늘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이탈리아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한편,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 2015∼2016년 사상 최악의 침체를 뛰어넘는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 브라질경제연구소(Ibre)와 대형 시중은행인 이타우-우니방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등의 자료를 인용, 2분기 성장률이 -1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브라질경제연구소 -6.4%, 이타우-우니방쿠 -4.5%, 골드만삭스 -7.7% 등이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3%씩 성장했고 지난해 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6/04 01:56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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