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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 전망치는 2.9%→3.6%로 상향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수정본을 통해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9.1%로 제시했다. 지난 4월 보고서의 -5.3%와 비교하면 두 달 만에 3.8%포인트 낮춘 것이다. 브라질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고 떴다 가라앉기를 반복해온 탓에 '닭 날갯짓'에 비유됐으나 이번 IMF의 전망처럼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한 적은 없다. 브라질 정부 국립통계원(IBGE)과 국책연구기관인 응용경제연구소(IPEA)의 자료를 기준으로 1900년 이후 역대 최저 성장률은 1990년의 -4.4%였다. 2015∼2016년에도 각각 -3.5%와 -3.3%를 기록하며 최악의 침체 국면에 빠지기도 했다. 민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브라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2008년 금융위기나 2018년 트럭 운전사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보다 훨씬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8%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7.4%로 제시하면서, 4분기에 코로나19가 2차 확산하면 성장률이 -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활동이 최악의 수준까지 낮아졌으나 3분기부터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MF도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2.9%에서 3.6%로 0.7%포인트 높이면서 회복세 기대감을 반영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6/25 03:39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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