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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만 가구에 전기 공급 끊겨…건물 붕괴 등으로 주민 긴급 대피 브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대형 사이클론이 남부지역을 강타해 인명·재산 피해를 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시속 90∼100㎞의 강풍을 동반한 사이클론이 전날부터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와 히우 그란지 두 술주, 파라나주 일대를 덮쳤으며 지금까지 최소한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풍이 이날 새벽까지 계속되면서 70만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고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바람에 교통이 통제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붕괴하거나 지붕이 뜯겨나갔으며, 가옥의 유리창이 부서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기상 당국은 이날도 최고 시속 130㎞에 달하는 강풍이 남부지역을 휩쓸고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재난 경계령을 내렸다. 또 남동부 상파울루주와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도 강풍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고 기상 당국은 말했다. 상파울루주 대서양 해안 지역에서는 전날 밤 선박과 요트가 뒤집히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7/02 00:59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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