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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가 자국 주재 유럽연합(EU) 대사를 추방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했다. 호르헤 아레아사 베네수엘라 외교장관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일(현지시간) 통화 후 공동 성명을 내고 "외교관계 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양측이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자벨 브릴랸트 페드로자 주베네수엘라 EU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그라타)로 선언한 결정을 무효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은 EU가 마두로 정권 인사 11명을 제재 목록에 추가한 데 반발해 페르도자 대사에게 72시간 내에 베네수엘라를 떠나라고 말했다. 이후 EU도 EU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를 초치하겠다고 밝히며 베네수엘라와 EU의 관계가 한층 경색됐다. 아레아사 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 텔레수르와의 인터뷰에서 보렐 대표와의 통화에서 EU 제재가 부당함을 피력했다며 "베네수엘라는 (EU로부터)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어떤 형태의 제스처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U는 지난 2017년 이후 마두로 정권에 대해 민주주의 침해 등을 이유로 제재를 확대해 왔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7/03 03:20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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