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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콜롬비아·아르헨티나 등 전날 일일 확진자 기록 경신 중남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멕시코, 콜롬비아 등 각국이 하루 신규 확진자 수 최고치를 계속 고쳐 쓰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각국 집계를 종합하면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약 318만 명, 사망자는 13만8천여 명이다. 전 세계 확진자와 사망자 4명 중 한 명꼴이다. 전 세계에서 중남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8%가량이다. 중남미에선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가 176만 명가량으로 가장 많고, 페루 31만 명, 칠레 30만 명, 멕시코 28만 명, 콜롬비아 13만 명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미 한 차례 정점을 지난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선 숨 돌릴 틈도 없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중남미 여러 국가가 일일 신규 확진자 수 기록을 경신했다. 멕시코엔 전날 7천280명이 확진자가 추가됐다. 8일 6천995명이 늘어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다. 감염 곡선의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지난 8일 3개월여 만에 멕시코시티 쇼핑몰이 문을 여는 등 봉쇄 완화는 계속되고 있다. 콜롬비아도 전날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 5천 명을 넘어섰고 아르헨티나 역시 8일 3천604명, 9일 3천664명으로 이틀 연속 기록을 세웠다. 자니네 아녜스 임시 대통령이 확진을 받은 볼리비아와 지난 5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 도미니카공화국도 일일 확진자 기록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중미 코스타리카에서도 전날 종전 최고치 375명에서 많이 늘어난 649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코스타리카는 초반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하며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프로축구를 재개하기도 했으나 6월 중순 이후 상황이 급격히 악화했다. 중남미에서 비교적 안정세가 유지되는 곳은 일일 확진자가 10명 안팎에서 유지되는 우루과이와 쿠바뿐이다. 페루와 칠레의 경우 가파른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하루 수천 명씩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긴 섣부른 상황이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7/11 00:50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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