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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부·두 아들 이어 다른 아들도 미 제재대상 돼 미국 정부가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일가족을 줄줄이 제재 명단에 올려놓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오르테가 대통령의 아들 후안 카를로스 오르테가 무리요를 포함한 개인 2명, 기업 두 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후안 오르테가가 운영하는 홍보회사가 정권 선전과 돈세탁에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오르테가 대통령이 권력을 독점하며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비리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니카라과에선 지난 2018년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르테가 대통령과 영부인 겸 부통령인 로사리오 무리요, 부부의 또 다른 두 아들도 미국 제재를 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2017년 이후 미국 정부 제재 명단에 오른 오르테가 정권 인사들은 총 22명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오르테가 대통령과 부패한 측근들은 니카라과 국민의 요구보다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미국은 오르테가 정권을 지원하고 돈을 빼돌리는 이들을 계속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7/18 05:17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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