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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방경찰, 대형 범죄조직의 자금줄로 의심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마리화나(대마초) 불법 재배가 빠르게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재배를 통해 생산된 마리화나는 대형 범죄조직의 자금줄로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연방경찰 보고서를 인용, 일부 지역에 한정됐던 마리화나 불법 재배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북동부 바이아주와 페르남부쿠주에 집중됐던 마리화나 불법 재배가 알라고아스주와 마라냥주, 파라주 등 인접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방경찰은 지난해부터 단속을 벌여 30여개 도시에서 마리화나 불법 재배가 이뤄지는 95개 지점을 찾아내 불태우거나 밭을 갈아엎는 방법으로 폐기했다. 이는 축구 경기장 18개에 맞먹는 넓이라고 연방경찰은 전했다. 연방경찰은 마리화나 불법 재배에 상파울루주를 근거로 하는 PCC 등 대형 범죄조직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리화나 유통을 통해 손쉽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마라화나 재배는 허용되지 않는다. 마리화나 불법 재배는 마약밀매 행위로 간주해 최대 20년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지난해 브라질에서는 마리화나를 원료로 하는 치료제의 생산·판매를 허용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의학적 치료와 과학적 연구 목적의 마리화나 재배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치열한 논란 끝에 의약품 제조를 위한 수입만 허용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그러나 북동부 파라이바주의 의료기관인 아브라시 에스페란사는 소송을 통해 의학적 치료 목적을 위해 마리화나를 재배할 수 있는 권한을 유일하게 인정받았다. 한편, 유엔 등의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은 남미지역 최대 마리화나 유통 국가다. 브라질 당국은 인접국 파라과이에서 생산되는 마리화나의 80% 이상이 브라질에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파라과이는 멕시코에 이어 세계 2위 마리화나 생산 국가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7/19 01:55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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