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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한국의 언어,경제,정치 등 분야를 전공하는 학자들이 26일 '멕시코 한국학회'를 결성했다. 멕시코시티 남부에 위치한 멕시코대학에서 열린 '멕시코 한국학회' 창립총회에는 멕시코 전역에서 한국학 전공자 7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학회창립 총회에 초청을 받은 멕시코 주재 원종찬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학 전공 학자들의 노력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지식인들의 노력 속에 양국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고 "앞으로 학회를 통해 한국학 전공자들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 대사는 또 "한국과 멕시코의 성숙한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사이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매년 2명에 불과했던 초청교류 인사의 폭을 1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멕시코에서 '한국학의 대부'로 통하는 알프레도 로메로 교수(국립멕시코자치대학.UNAM)의 사회로 ▲역사,문화, 언어교육 ▲정치,사회,국제관계 ▲경제와 발전 등 3개 테마로 나눠 멕시코에서 한국학 연구의 실상과 장래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원 대사는 이날 저녁 한국학회 출범의 산파역을 담당한 멕시코 학자들과 멕시코 대학들에서 한국말을 가르치고 있는 교포교수들 등 10여명을 관저로 초청하여 만찬을 같이하며 의견을 나눴다. 멕시코 한국학회는 우리 대사관과 국제교류재단이 모임을 주선하는 한편 전국에서 학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경비를 지원함에 따라 어렵게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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