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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최고대표실, 언론에 대한 공격적 행태에 유감 표명 유엔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비롯한 브라질 정치 지도자들의 언론에 대한 공격적 행태를 비난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실은 최근 브라질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일부 정치 지도자들이 언론인들에게 막말과 악담을 퍼부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루퍼트 콜빌 대변인은 "정치 지도자들의 위협적 발언은 실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정치 지도자들에게 발언에 신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콜빌 대변인은 기자들에 대해서도 "현명한 질문을 하고 지나치게 공격적이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도 "그러나 기자들은 통찰력 있는 질문을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3일 브라질리아 대성당을 찾은 자리에서 장남 플라비우 상원의원의 전직 보좌관 파브라시우 케이로즈가 자신의 부인 미셸리 여사 계좌에 수상한 돈을 입금했다는 의혹에 대해 질문한 기자를 향해 "주먹으로 당신 입을 갈기고 싶다"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4일 브라질리아 대통령궁 행사에서 언론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작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막말과 악담에 대한 비난이 잇따랐고,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은 "기자를 위협한 것은 적절치 못한 반응이었으며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고, 연방대법원의 세우수 지 멜루 선임 대법관은 "언론의 자유를 명백하게 저해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8/29 04:58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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