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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기금' 재가동 추진…주요국 외교사절 초청 행사도 계획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한 군병력 운용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벌어지는 고의방화와 무단벌채를 단속하기 위한 군병력 운용을 2022년 말까지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녹색 브라질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군병력을 이용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활동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 '녹색 브라질 작전'에도 농경지와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 조성, 불법적인 광산개발을 위한 고의방화와 무단 벌채를 제대로 막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브라질 정부는 국제사회의 공여를 통해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을 재가동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기금'은 2008년부터 10년간 13억 달러(약 1조5천460억 원) 정도가 조성됐다. 노르웨이가 94%를 부담했고 독일이 5.5%,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0.5%를 냈다. 그러나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계속된다는 이유로 최대 공여국인 노르웨이가 신규 기부 계획을 취소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와 함께 브라질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주요국 외교 사절들을 아마존 열대우림으로 초대해 삼림 파괴 현실을 알리고 단속 활동을 소개하는 '아마존 알기'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9천205㎢에 달했다. 이는 축구 경기장 119만5천454개 넓이에 해당한다. INPE는 또 지난 한 해 동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8만9천17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최근 10년을 보면 2017년(10만7천439건)과 2015년(10만6천438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지역은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로 불리며, 국토의 59%를 차지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9/09 01:34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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