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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 발표…피해자·목격자 원격 인터뷰 등 통해 분석 유엔 조사단이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각료들이 초법적 처형과 고문 같은 반인륜 범죄의 배후에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조사단은 "베네수엘라 당국과 보안군이 2014년 이후 심각한 인권 위반 행위를 계획하고 저질렀다는 믿을 만한 이유를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단은 "자의적인 살인과 조직적인 고문은 반인륜적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이 같은 범죄는 지휘관이나 고위 공무원들의 인지 또는 직접 지원, 국가 정책에 따라 조정되고 자행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국가정보국(SEBIN)에 누구를 감시하고 구금해야 하는지 개인적으로 알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EBIN과 특별조치군(FAES) 인사 가운데 반인륜 범죄에 대해 조사를 받아야 할 45명의 명단도 작성했다고 전했다. 유엔 조사단은 정치·경제적 혼란이 발생한 베네수엘라의 인권 침해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열린 제42차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로 구성됐다. 그러나 조사단은 베네수엘라에 입국할 수 없어 지난 1년간 피해자와 목격자를 원격으로 인터뷰하고 문서를 분석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411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eng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9/17 02:00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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