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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8천여명에 거주 자격 부여…"난민 기여도 높아" 평가도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에도 베네수엘라 난민 유입은 증가세를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법무부 산하 국가난민위원회(Conare)와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올해 1∼7월 브라질 당국에 난민 자격을 신청한 베네수엘라인은 13만명을 넘으며 이 가운데 3만8천300여명에게는 거주 자격이 부여됐다. 브라질 정부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부터 베네수엘라 국경을 부분적으로 폐쇄했음에도 난민 유입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현재 브라질에 거주하는 베네수엘라인은 26만명으로 추산되며, 상당수가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 위기를 피해 국경을 넘은 사람들이다. 브라질에서 지난해 초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국가난민위원회는 베네수엘라를 '심각하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 국가'로 규정하고 난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4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베네수엘라 난민들에게 거주 자격을 인정하는 조처를 했다. 이처럼 베네수엘라 난민이 늘어나면서 사회 기여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리아 연방대학은 유엔난민기구와 유럽연합(EU) 브라질 대표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를 통해 베네수엘라 난민 가운데 숙련된 노동 인력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고 일부 난민은 독자적인 사업에 나서고 있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에 거주 자격을 인정받은 난민은 4만3천여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7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체 난민 가운데 거의 90%는 베네수엘라인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9/24 05:30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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