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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방역조치를 과소평가…더 인간적인 사람 되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뼈있는 메시지로 쾌유를 기원했다. 5일(현지시간) EFE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장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연대를 표시한다"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회복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그는 베네수엘라의 잔혹한 적이지만 우리는 그가 건강과 생명을 갖길 바란다"며 "이번 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더 신중하고 인간적인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뼈있는 말도 잊지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조치들을 과소평가했다"며 "안타깝다고 말한 건 우린 누구도 감염되길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정부의 관계는 최근 몇 년새 줄곧 악화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이 인권 탄압과 마약 범죄 등을 저지르고 있다며 강도 높은 제재를 이어가고 있고,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로 베네수엘라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미국은 마두로 대신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정상으로 인정한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10/06 01:01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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