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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매수 혐의에 지난 8월 콜롬비아 전직 대통령으로선 첫 가택연금 증인 매수 혐의로 가택연금 상태가 됐던 알바로 우리베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두 달여 만에 풀려나게 됐다. 콜롬비아 법원은 10일(현지시간) 우리베 전 대통령의 가택연금 해제를 명령했다고 일간 엘티엠포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002∼2010년 집권한 보수 성향 우리베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그가 우익 민병대를 직접 창설했다는 좌파 정당 의원의 주장에 맞서는 과정에서 증인을 매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리베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수감 중인 전 민병대원에게 돈을 주며 우리베에게 유리하게 진술할 것을 압박했다는 것이다.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등 좌익 반군에 맞선 우익 민병대는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고 마약 밀매에도 관여했다. 이에 따라 우리베 전 대통령은 지난해 콜롬비아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대법원 소환 조사를 받았고 지난 8월 역시 전직 대통령 중 최초로 가택연금에 처하게 됐다. 이날 법원은 우리베 전 대통령이 아직 정식 기소된 것이 아니라 조사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을 해제했다. 여당 상원의원이던 그가 가택연금 이후 의원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정치인이 아닌 일반 시민 신분이 적용된 점도 석방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우리베 전 대통령은 법원의 결정 후 트위터에 "신에게 감사한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이반 두케 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우리베 전 대통령은 여전히 콜롬비아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로, 그의 가택연금 이후 콜롬비아에선 거센 찬반 논란이 벌어졌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10/11 02:03 송고 106.25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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