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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최근 수년간 이어진 경제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치안불안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첨단 IT 기술이 보안장비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현대통신, 아트닉스, 펜타원 등 국내 10개 보안업체들은 27일(현지시간)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국제보안장비전시회 'EXPO SEC 2008'에 참가, 다양한 IT 보안장비들을 선보였다.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코트라(KOTRA) 주관으로 우리 제품만을 별도로 홍보하는 한국관이 처음으로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관에서는 브라질은 물론 아르헨티나, 칠레 등 중남미 지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영상물을 상영하고, 전시회 현장을 찾지 못한 국내외 바이어들을 위해 사이버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브라질의 보안장비 시장은 연간 10억달러 규모로 최근 8년간 연평균 1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안장비 관련 서비스 부문까지 합치면 전체 시장 규모가 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내에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보안장비의 50%는 수입품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미국 제품이고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일본이 10~1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의 김건영 관장은 "브라질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우리 IT 보안장비 업체들이 반드시 공략해야 할 열린 시장"이라면서 "출입통제시스템, CCTV, 경보장치, 생체인식 장비 등 우리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이 브라질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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