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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연례 보고서 "2021년엔 상황 더 악화…고용 통한 경제성장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륙 후 지난 10개월 동안 중남미의 고용시장이 최소 10년 이상 후퇴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1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ILO는 이날 펴낸 2020년 중남미·카리브해 노동 보고서에서 올해 이 지역 실업률이 작년보다 2.5%포인트 높아져 10.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직자 수는 3천1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 웹사이트에 따르면 1991년 이후 중남미의 실업률은 줄곧 10%를 밑돌았다. 1999년이 9.2%로 최고치였고, 2014년엔 6.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LO는 중남미 지역 연례 노동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올해가 최악의 위기라고 말했다. 위기 탈출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라 2021년엔 실업률이 11.2%까지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ILO는 예상했다. 비니시우스 피녜이루 ILO 중남미 국장은 "중남미 지역은 전 세계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입었다"며 큰 빈부격차와 높은 비공식 노동자 비율 등 구조적 문제들에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을 통한 경제 성장이 시급하다"며 "코로나19로 높아진 빈곤율을 줄이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에 고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3분기 실업률이 11.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경기침체 속에 실업률과 빈곤율이 치솟았던 아르헨티나는 강도 높은 코로나19 봉쇄를 장기간 지속하면서 실직자가 더욱 늘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18 07:44 송고 203.253.9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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