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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구입하기로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형제 러시아와의 3개월간의 노력 끝에 '스푸트니크 V' 백신 첫 1천만 회분 구매 계약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도 이날 국영 방송에 나와 백신 계약 소식을 전하며 "매우 안전한 백신이다. 이른 시일에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 8월 러시아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등록했다고 밝힌 코로나19 백신으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거치기도 전에 등록된 것이어서 안전성과 효과 논란이 이어졌다. 러시아는 이달 초 이 백신의 일반 접종을 시작했고, 러시아 외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벨라루스와 아르헨티나가 이날 스푸트니크 V의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정부 공식 집계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1만여 명인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기도 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30 07:09 송고 106.253.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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