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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새 헌법 제정을 위한 제헌의회 선거에 3천 명이 넘게 도전한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4월 11일 치러질 선거를 앞두고 전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무소속 후보 2천226명, 원주민 대표 185명, 정당 소속 900여 명 등 총 3천300여 명이 등록을 마쳤다. 제헌의회는 155명 정원으로, 남녀 동수로 구성될 예정이다. 1천800만여 명 칠레 인구의 12.8%를 차지하는 원주민에게도 17석이 할당돼 있다. 앞서 칠레 국민은 지난해 10월 국민투표에서 현 헌법을 폐기하고 새 헌법을 제정하는 데에 80% 가까운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졌다. 현행 헌법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부 독재 기간(1973∼1990년) 제정된 것이다. 2019년 10월 불붙은 칠레 불평등 항의 시위 당시 시위대는 군부 독재 시절의 유물인 헌법이 사회 불평등의 근간이 됐다며 폐기를 요구했고 결국 국민투표로 이어졌다. 4월 선거를 통해 제헌의회가 구성되면 1년간 헌법 초안을 작성한 후 내년 초안을 놓고 다시 한번 국민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1/13 01:12 송고 219.250.22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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