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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콜롬비아 옛 반군 잔당 인사들의 계정을 정지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지도자였던 이반 마르케스와 헤수스 산트리치 등의 계정을 차단했다. 이들 계정엔 "트위터 규정을 위반해 정지됐다"는 문구만 표시돼 있다. 마르케스와 산트리치는 콜롬비아 최대 반군이던 FARC 반군의 잔당이자, 콜롬비아와 미국 정부로부터 마약범죄 등의 혐의로 추적을 받는 인물들이다. FARC는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해체했으나 이들을 비롯한 일부 세력은 무장해제를 거부했다. 콜롬비아 정부에 따르면 2천500명가량의 잔당이 마약 밀매와 불법 광산채굴 등 범죄를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 역시 최근 FARC 잔당과 관련한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앞서 콜롬비아 경찰은 마르케스가 무장한 채 정부를 비판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되자 소셜미디어 업체들에 이들 계정이 폭력을 조장한다며 차단을 요청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계정 차단 이후 표현의 자유와 IT 기업 권력에 대한 논쟁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앞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추가로 폭력을 조장할 위험성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1/16 08:57 송고 106.253.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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