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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종료를 하루 남긴 시점까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제재를 이어갔다. 미국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이 미국 정부의 제재를 회피하도록 도운 개인 3명과 단체 14곳, 선박 6척을 제재 목록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국적의 원자재 중개업자, 스위스 업체 스위스오일, 러시아 국적의 유조선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가 아시아 등에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억달러 어치를 판매하도록 도왔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마두로 정권이 미국 제재를 피하도록 돕는 이들은 베네수엘라를 갉아먹는 부패에 일조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베네수엘라 천연자원에 대한 마두로 정권의 남용을 가능케 하는 이들을 계속 겨냥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물러나는 트럼프 정부는 마두로 정권을 '불법 정권'으로 규정하고 임기 내내 마두로 정권 때리기에 몰두했다. 특히 정권의 돈줄인 석유산업을 옥죄기 위해 PDVSA는 물론 PDVSA와 거래하는 외국기업 등도 블랙리스트에 올리며 압박해왔다.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은 누적된 부실 관리와 맞물린 미국의 거듭된 제재 속에 쇠락을 이어가 최근 석유 생산과 수출량이 7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1/20 04:26 송고 203.253.9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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