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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콜롬비아 평화협정 이후 동명의 정당으로 변신한 옛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반군 시절을 연상시키는 당명을 바꿨다. FARC 당수인 로드리고 론도뇨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FARC'에서 '보통당'으로의 당명을 변경한다며, "우리는 공정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정당"이라고 말했다. 1964년 탄생한 콜롬비아 최대 반군이던 FARC는 콜롬비아 정부와의 오랜 협상을 통해 2016년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무기를 내려놓았다. 반세기 동안 지속된 유혈 내전 끝에 이뤄진 역사적인 협정이었다. 반군은 해체됐고, 일부 지도부가 의석을 받아 동명의 정당으로 활동했다. 약자는 FARC로 같았지만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이 아닌 '보통의 대안 혁명세력'의 약자였다. 반군 1인자였던 론도뇨가 당 대표가 됐다. 그러나 어엿한 정당이 된 후에도 FARC의 이름에는 반세기 동안 굳어진 반군의 이미지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FARC 잔당들은 여전히 무장해제를 거부한 채 범죄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론도뇨는 "FARC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전쟁의 기억과 결별하려 한다"며 보통당이 평화협정을 통해 탄생한 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1/26 03:25 송고 121.129.19.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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