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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기부·민간 참여 유도…브라질 환경장관 "브라질 정부의 승리" 미주개발은행(IDB)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IDB는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바이오산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모리시오 클래버-커론 IDB 총재는 2천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으며, 이후 국제사회의 기부와 민간 참여를 통해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IDB 주도의 펀드 조성은 브라질 정부가 지난 2019년부터 주장해온 것이라며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가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2019년 9월 주요국을 방문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지속 가능한 개발 필요성을 설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IDB의 펀드 조성 계획은 '브라질 정부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6일 남미지역 국제기구인 남미발전포럼(Prosur·프로수르) 화상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서도 브라질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간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IDB 등 국제금융기구를 통해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보다는 경제적 개발 이익을 우선하는 행태를 보여와 국제사회가 IDB 펀드 조성에 어느 정도나 참여할지는 불투명하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에서 파괴된 삼림은 400㎢를 넘으며, 이는 축구 경기장 4만500개 넓이에 해당한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는 대부분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광산 개발 활동과 목초지·농경지 확보를 위해 일부러 지르는 불이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3/20 00:45 송고 106.253.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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