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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지난 3월부터 농업 부문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아르헨티나로부터 콩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아르헨티나를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며 "아르헨티나의 파업 사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사태가 악화하면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도가 추락할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식량가 폭등을 더 부채질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농업단체들의 파업은 지난 3월 11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물가 폭등세를 잠재우기 위해 농축산물 수출세 인상 조치를 발표한 데서 비롯됐다. 수출세 인상에 반발한 농업단체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정부와 농민의 충돌로 이어져 곡물 생산 라인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3위의 콩 생산국이자 세계 6위의 밀 생산국이다. 이번 파업이 계속돼 출하량이 급감하면 국제 곡물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파업에 돌입한 4개 농업단체는 수출용 곡물 판매 중단과 더불어 육류 출하 중단까지 선언해 아르헨티나 국민이 주식으로 삼고 있는 쇠고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듯하다. 아시아경제신문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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