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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운하 확장 [매일경제 2006-10-23 16:23] 파나마운하가 초대형 화물선도 통과할 수 있도록 대폭 확장된다. 파나마 현지언론은 지난 1914년 파나마운하 개통 후 최대 공사인 운하 확장계획 승인을 위한 국민투표가 사실상 가결됐다고 22일 일제히 보도했다. 파나마 선거재판소는 이날 실시된 국민투표 개표 결과 예산 52억5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를 들여 파나마 운하를 확장한다는 정부계획에 찬성표를 던진 유권자가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나마운하 확장 세부계획에 따르면 길이 427m, 폭 55m, 깊이 18.3의 세 번째 새 칸막이 수문이 건설된다. 지금 수문보다 길이는 40%, 폭은 64% 늘어난 새 수문은 파나마운하 통과 기준으로 불린 이른바 파나맥스급 이상 초대형 화물선 이동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인력 8000명을 투입해 초대형 화물선 통행을 위한 새 진입수로를 건설하고 기존수로에 대한 준설작업도 실시한다. 파나마 정부는 이번 공사를 파나마운하 개통 100년 만인 2014~2015년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은 하루 기준 38~40대에 달하며 2005년도 파나마정부에 4억8900만달러 수익을 안겨줬다. 그러나 운하의 핵심 통로인 칸막이 수문 양쪽으로 약 30㎝ 공간을 남기고 지나갈 수 있는 최대 크기인 파나맥스급 선박 이상인 소위 포스트-파나마급 초대형 선박이 급증하면서 지난 1990년대 이후 운하 확장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파나마운하관리청(ACP)은 통행세와 서비스비 측면에서 수익성이 높은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벌크선 등 대형선박이 통행을 하지 못해 수익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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