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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345만 명(월드오미터 기준)의 29%가량이다. 중남미 인구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 남짓에 불과하다. 5월에는 전 세계 사망자의 30% 이상이 중남미에서 나왔으며, 지난주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국가도 모두 중남미 국가들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남미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브라질로, 전 세계에선 미국 다음으로 많은 44만여 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이어 멕시코(22만1천여 명), 콜롬비아(8만3천여 명), 아르헨티나(7만2천여 명), 페루(6만7천여 명) 등의 순이다. 브라질과 멕시코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정점 대비 다소 줄어든 데 반해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는 최근 상황이 악화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가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하자 다시 전면 봉쇄로 돌아가기도 했다. 중남미엔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곳이 많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 속에 숨지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멕시코의 치명률은 9%를 웃돌아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칠레와 우루과이 등을 제외하곤 백신 접종도 더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카리사 에티엔 사무국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중남미 인구의 3%만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22 06:34 송고 106.253.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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