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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신문 개최 세미나 참여…보우소나루 정부 환경정책 비판에 가세 브라질이 기후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경제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에 앞장서 온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제 전문 일간 발로르 에코노미쿠와 스페인계 산탄데르 은행이 공동개최한 화상 세미나에 참석,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고어 전 부통령은 브라질이 기후변화에 맞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2048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이 현재보다 17%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의 기업들이 좀 더 환경친화적인 생산방식을 모색하려 한다며 "우리는 지속 가능성이라는 혁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혁명은 우리와 비즈니스·환경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더 나은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브라질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지난 13일 브라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 대응 구상에 브라질이 책임감을 느끼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케리 특사는 또 지난달 기후정상회의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한 약속을 브라질 정부가 어떻게 지키는지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화상 기후정상회의 연설에서 2030년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등에서 벌어지는 무단 벌채를 종식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이며,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금융 지원을 촉구했으나 막상 정상회의 직후 환경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국제사회의 기부로 조성된 '아마존 기금'의 운영을 파행시킨 브라질 정부가 국제사회에 또다시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26 09:20 송고 106.253.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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