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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리카르도 카브리사스 부총리가 채권국들과 채무 재조정 협상을 위해 프랑스에 체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채권국 외교관들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카브리사스 부총리는 오는 10일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 소속 14개국과 미납 채무와 위약금, 향후 지급계획 등 채무 관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카브리사스 부총리는 미국의 새로운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자국 정부의 책임이 아니며 올해도 다시 채무불이행을 할 수도 있는 이유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쿠바는 앞서 2015년 파리클럽과 기존 채무의 상당 부분을 탕감해주고 남은 채무는 만기를 연장하거나 사업 기금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채무 재조정에 합의했다. 하지만 쿠바는 2019년 상환하기로 한 채무의 일부만 갚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아예 채무불이행했다. 쿠바는 이에 지난해 채무 이행을 2022년까지 중지하고 지급 미이행에 따른 위약금 2억달러도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채권국들은 당시에 위약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도 협상을 원했다. 쿠바 정부는 로이터통신 보도와 관련, 카브리사스 부총리가 공무차 파리를 방문 중이라고 확인해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파리클럽 관계자는 이번 보도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파리클럽은 1956년 프랑스 파리에서 아르헨티나 부채 문제를 논의한 것을 계기로 구성된 채권국의 비공식 모임이다. 전체 회원국 22개국 가운데 쿠바 채무 협상과 관련해서는 프랑스, 영국, 일본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pseudoj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6/08 15:20 송고 106.253.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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