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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군병력 투입…2개월간 삼림파괴 단속 브라질 환경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억제하기 위해 전국에 방화 금지령을 내렸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앞으로 120일 동안 전국의 삼림과 목초지에서 방화 행위를 금지했다. 농경지와 목초지를 확보하기 위한 고의 방화와 무단 벌채,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금광 개발은 삼림 파괴의 3대 요인으로 꼽힌다. 방화 금지령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계속되고 있다. 2019년에는 8∼9월 60일간, 지난해는 7월부터 4개월 동안 시행됐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전국의 삼림 지역에서 화재는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를 기준으로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에서 지난달에 관측된 화재는 2천679건으로 파악돼 5월 기준 2007년(2천718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또다시 군병력을 동원했다. 군병력은 북부와 중서부 4개 주에서 8월 말까지 무단벌채와 고의 방화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2월 대통령령으로 아마존위원회를 개편하고 '녹색 브라질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두 차례에 걸쳐 군병력을 동원해 아마존 불법 파괴를 단속했다. 그러나 4월 말 작전 종료로 군병력이 철수하자 삼림 파괴가 다시 늘기 시작했으며, 결국 2개월 만에 군병력을 다시 동원하는 결정을 내렸다. INPE의 자료를 보면 아마조니아 레가우에서 지난달에 파괴된 면적은 1천391㎢다. INPE가 위성으로 조사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월 파괴 면적이 1천㎢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7/01 04:21 송고 106.253.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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