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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멕시코서 노르웨이 중재로 회동 가능성 베네수엘라 여야가 정국 위기 타개를 위한 대화 재개 의사를 잇따라 밝히면서 대화의 문이 다시 열릴지 주목된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영 텔레수르 인터뷰에서 "멕시코에 갈 준비가 돼 있다"며 "정부와 야권 대표단은 노르웨이와 다른 정부들의 지원 아래 8월 멕시코에서 대화 테이블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도 최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갈등의 해법을 찾기 위한 민주적인 대안으로 (정부와) 합의를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앞다퉈 대화 의지를 강조하고 있으나 멕시코가 잠재적 장소로 언급되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협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대화의 의제나 조건 등도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가 해제돼야 대화에 나선다고 밝힌 반면 미국 등은 공정한 선거 시행 등에 대한 협상이 먼저 진전돼야 제재를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베네수엘라의 극심한 정치 혼란은 2018년 대통령 선거 이후 이어졌다. 야권은 당시 마두로 대통령의 연임 성공이 부정이라고 주장했고, 이듬해 마두로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직후 과이도가 마두로 대신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후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 과이도를 베네수엘라 지도자로 인정했으며, 미국과 EU 등은 마두로 정권에 제재를 가하며 압박했다. 여야는 노르웨이의 중재로 정국 혼란 타개를 위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2019년 8월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제재 확대에 반발해 협상을 중단하면서 대화의 문이 닫힌 상태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7/26 01:53 송고 106.253.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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