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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거부 공무원 징계 합법" 판결…음식점·술집 접종 완료 증명서 요구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증가 폭이 줄어드는 브라질에서 봉쇄를 완화해 주면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주요 도시 당국은 이달 초부터 상가 영업활동 규제 수위를 낮추고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을 재개하는 등 봉쇄를 완화하면서 백신 접종 확대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음식점과 술집 등 야간 영업이 허용된 곳에 입장할 때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외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이를 지키지 않는 업소에는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지방 정부가 늘고 있으며, 지역 법원들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공무원 징계는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지방 정부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백신 접종 의무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보건 전문가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확진·사망자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B.1.617) 감염자가 빠르게 늘면서 4차 유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국민의 절반을 넘는 1억1천만 명 정도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했거나 1회 접종을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4천7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보건부는 모든 국민에게 9월 말까지 1차 접종, 연말까지 2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8/11 08:48 송고 106.253.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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