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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성장률 전망치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유엔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는 3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올해 중남미 경제가 5.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전 전망치보다 0.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CEPAL은 지난해 6.8%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외부 수요 증가, 중남미 수출품의 가격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올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빈곤과 빈부격차, 실업 등 중남미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악화한 탓에 내년 성장률은 2.9%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가별로는 멕시코 6.2%, 아르헨티나 7.5%, 브라질 5.2%, 칠레 9.2%, 콜롬비아 7.5% 등의 경제 성장을 내다봤다. 중남미 대부분 국가가 성장세를 회복하지만 베네수엘라(-4.0%)와 아이티(-1.3%), 수리남(-1.0%)에선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CEPAL은 예상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도 중남미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8%, 5.2%로 상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멕시코 중앙은행도 올해 성장률을 종전 6%에서 6.2%로 높여 잡았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9/01 05:25 송고 106.253.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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