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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정부가 국제유가 급등세에 따른 인플레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이날 국제유가 상승이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유가 안정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국내 석유 판매가격 인상을 초래하면서 트럭운송 부문 등에서 연료비 증가에 따른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또 국영에너지회사 Enap에 대해 석유 및 파생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호세 데 그레고리오 칠레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인플레율이 7.8%를 기록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것"이라면서 국제유가가 인플레율 상승의 최대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칠레는 그동안 아르헨티나를 통해 볼리비아산 천연가스를 간접 수입해 왔으나 최근 아르헨티나의 에너지 위기가 가중되면서 향후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직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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