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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니카라과가 미주기구(OAS) 탈퇴를 선언했다. 현지 일간 라프렌사 등에 따르면 데니스 몽카다 니카라과 외교장관은 19일(현지시간) 루이스 알마그로 미주기구 사무총장 앞으로 니카라과의 탈퇴 의사를 밝히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니카라과 내부 문제에 대한 미주기구의 거듭되는 간섭 행위"가 사유라고 몽카다 장관은 밝혔다. 앞서 미주기구는 지난 12일 니카라과 대통령 선거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미주기구는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4연임에 성공한 지난 7일 대선이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투명하지도 않았으며 민주적 정통성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당시 회원국 25개국이 결의문에 찬성했고 멕시코, 볼리비아, 온두라스 등 7개국이 기권했으며, 니카라과만 유일하게 반대했다. 미주기구뿐 아니라 미국, 유럽연합(EU) 등도 오르테가 정권이 야권 대선주자 등을 수감한 채 치른 이번 대선이 "엉터리 대선"이었다고 비판해왔다. 이날 몽카다 장관은 미주기구가 "미국의 이익을 위한 도구"가 됐으며 "간섭주의를 통해 미국의 패권을 쉽게 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고 꼬집었다. 1948년 창설된 미주기구는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미주 대륙 35개국 전체가 회원이다. 쿠바가 1962년 추방됐다 2009년 회원 자격을 회복했으나 활동은 하지 않는 상태고, 베네수엘라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2017년 탈퇴를 선언했으나 미주기구가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가 이후 잔류 의사를 밝혔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20 02:10 송고 122.40.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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