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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가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내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오는 10일 코로나19 백신 두 번째 부스터샷 접종을 개시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되며, 내달 7일부터는 3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55세 이상 인구 전체가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대통령은 설명했다. 칠레 정부는 당초 2월부터 4차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일일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자 일정을 앞당겼다. 이날 칠레 보건부가 발표한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천134명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피녜라 대통령은 그러나 비슷한 숫자의 확진자가 나온 6개월 전과 비교해 중증환자나 사망자는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칠레는 중남미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해왔다. 현재 인구의 86% 이상이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고, 67%는 부스터샷까지 맞았다. 지난달부터는 접종 연령을 3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mihye@yna.co.kr 122.40.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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