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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취임 후 두 번 탄핵 위기…총리도 세 번 교체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페루 검찰은 29일(현지시간) "조직범죄와 불법 영향력 행사, 공모 등의 혐의와 관련해 카스티요 대통령에 대한 예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검찰은 교통부 내에 정부 계약 비리를 저지르는 조직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직 교통장관과 국회의원 6명에 대한 수사를 먼저 개시했고, 이번에 대통령에까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사건에 관련된 한 로비스트는 카스티요 대통령이 이러한 조직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에선 현직 대통령에 형사상 면책특권이 주어지지만, 임기 중에라도 수사 대상이 될 수는 있다. 시골 교사 출신의 좌파 카스티요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바람 잘 날 없는 임기 첫해를 보내고 있다. 내각 인선마다 잡음이 이어져 국무총리가 세 번이나 바뀌었고, 이번 의혹을 비롯한 여러 부패 의혹으로 자신도 벌써 두 차례 탄핵 위기를 넘겼다. 가파른 물가 상승 등으로 민심도 악화했다. 이날 페루 일간 라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한 달 사이 25%에서 21%로 더 떨어졌다. mihye@yna.co.kr 122.40.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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