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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의 경우 "훈련·수색작전·해상불법행위 대응작전 등 목적" 명시 중미 니카라과가 러시아 군대와 항공기, 선박의 자국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정부가 최근 관보를 통해 공개한 대통령령에 따르면 니카라과는 올해 하반기 동안 "비상 상황에서 상호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외국 군대와 항공기, 선박의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니카라과는 대상 국가를 여러 곳 나열했는데, 러시아의 경우 "훈련과 인도주의적 지원, 수색 작전, 비상상황이나 자연재해 때의 구조, 해상 불법행위에 맞선 작전" 등을 목적으로 군의 진입을 허용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러시아 군 등의 일부 주둔도 가능하게 했다. 이번 대통령령 적용 대상국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미 이웃들과 멕시코, 베네수엘라, 쿠바 등은 물론 미국도 들어 있지만, 허용 범위는 나라별로 달랐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스푸트니크통신에 특별하지 않은 일상적인 조치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기 집권 중인 좌파 오르테가 대통령은 전부터 러시아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미국은 오르테가 정권을 '독재 정권'으로 지칭하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주정상회의에 쿠바, 베네수엘라와 더불어 니카라과의 국가 정상을 초정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한편 스베틀라나 페트로바 니카라과 주재 러시아 무관은 전날 러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니카라과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국의 군사 협력은 서구의 방해 시도에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mihye@yna.co.kr 122.40.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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