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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외교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중남미에서 2030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을 벌여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정부 합동 농업·토지 협력 사절단’은 지난달 27일부터 3월 3일까지 파라과이와 콜롬비아, 가이아나를 방문했다. 사절단은 외교부·국토부·농촌진흥청·산림청·국토정보공사(LX)·한국부동산원 등으로 구성됐다. 임무는 토지정보 및 농림 분야에서 협력 방안 논의였다. 아울러 사절단에는 2030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단의 일원으로 활동을 하라는 업무도 부여됐다. 우선 사절단은 지난달 27일과 28일 파라과이에서 이 나라의 농업연구원장, 산림청장, 지적청장, 외교차관 등 주요 인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두 나라는 농업 분야와 관련된 민관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사절단은 2030 세계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려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한 뒤 파라과이의 지지를 요청했다. 콜롬비아와 가이아나 방문에서는 한국의 우수한 지적제도 도입과 식량 안보 강화 방안, 지속가능한 산림 정책 유지 등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이와 함께 2030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사안도 논의 대상이 됐다. 사절단 측은 “중남미 고위 인사 면담과 현지에서 개최된 협력포럼 등에서 2030 부산 세계 박람회가 가질 미래상을 널리 알리는 한편 부산은 각종 대형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풍부한 국제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3개 나라가 모두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부산시, 재계 등은 2030 세계 박람회를 부산에서 열기 위해서는 개발도상국이 많은 중남미의 지지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외교부와 부산시는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서 각국의 장·차관들에게 한국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2030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대통령 특사인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20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14박 16일 일정으로 중남미 카리브해 5개 나라를 방문했다. 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아프리카·카리브해·태평양 연안 주요 국가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국제 행사를 부산에서 열려는 한국의 노력을 강조했다. 122.40.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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