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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대통령이 폐렴 증세로 중국 방문을 연기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이날 룰라 대통령이 폐렴 증세 회복을 위해 중국 방문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인플루엔자 A로 인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기관지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은 바이러스 전파 주기가 끝날 때까지 중국 일정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오는 27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관한 중국·브라질 포럼에서 연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은 28일로 잡혀 있었다. 이번 회담이 중국과 브라질의 경제 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외신들은 룰라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기 위한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룰라 대통령이 중국을 언제 다시 방문할지는 미지수다. 브라질 정부는 "중국 측에 방문 연기를 알렸으며, 다른 날짜를 찾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2011년 후두암 진단을 받은 후 수술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대통령실 의료진은 호흡기관 관리에 특별히 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122.40.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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