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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쿠바)=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콜롬비아 정부대표단과 아직도 남아있는 최대의 반군인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LN) 대표단이 2일(현지시간) 쿠바에서 만나 1960년대부터 시작된 전투를 끝내고 평화를 다짐하는 정전회담을 다시 시작했다. 공산주의 계열의 ELN은 지난 해 11월 반군 경력이 있는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에도 정부와 협상을 벌인적 있으며 이 번이 세 번째 회담이다. 콜롬비아 정부대표단과 ELN대표단을 맞이 한 쿠바의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은 이들을 환영하면서 " 쿠바가 언제나 제공할 수 있는 마법과 신비주의, 희망에 힘입어 (회담이)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군대표 파블로 벨트란은 ELN은 평화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변신"( transformation)에 힘쓰고 있다면서 이 번 평화회담이 성공한다면 "역사에 남을 합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협상 장소에는 1990년대부터 ELN을 이끌어 오다가 2021년 건강상의 이유를 대면서 물러났던 대표 니콜라스 로드리게스 (일명 가비노)가 깜짝 방문해 또 하나의 이변을 기록했다. 정부 대표에는 이반 세페다상원의원과 마리아 호세 피사로 상원의원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이번 회담이 60년간 내전에 휩쓸렸던 콜롬비아를 구하기 위한 실질적 해법을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그 동안 ELN과의 평화 협정이야 말로 5천만 국민에게 "완전한 평화"를 가져다 줄 자신의 평화계획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최대의 반군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와 2016년 평화회담을 맺고 전투를 끝낸 뒤에도 콜롬비아에서는 마약조직과 각종 군소 반군단체들이 일부 농촌지역과 지방에 남아 활동하면서 완전한 평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122.40.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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