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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너지 생산확대 따른 경작지 감소 경고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라젠드라 파차우리 의장이 브라질 정부에 대해 아마존 삼림을 보호하기 위한 국내외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2일 보도했다. 인도의 경제학자인 파차우리 의장은 지난 2007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파차우리 의장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국제 지속가능성 포럼에 참석, "아마존 삼림은 브라질의 주권적 권리가 미치는 지역"이라며 최근 브라질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아마존 주권' 주장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아마존 삼림 보호를 위해 브라질은 물론 국제사회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차우리 의장의 발언은 삼림자원 보호를 위한 아마존의 사유화.국제화 주장과 함께 브라질 정부의 주도로 아마존 보호 국제기금 창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파차우리 의장은 "아마존에 대한 1차적인 권리와 책임이 브라질에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기후변화가 브라질 뿐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아마존 보호를 위한 결정은 글로벌한 차원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바이오 에너지 생산 확대에 따른 경작지 감소 가능성을 경고하고, 곡물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2세대 바이오 에너지 개발을 위한 기술혁신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파차우리 의장은 이어 "오는 2050년까지 중남미 지역의 곡물 생산량이 30% 정도 감소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현재 8억2천만명에 달하는 빈곤.개도국의 영양부족 주민 수가 더욱 늘어나 대규모 식량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아마존 사유화.국제화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정부는 다음달 7일께 국제기금 창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10억 달러의 국제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로부터 기부금을 받고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 NGO들을 일부 참여시키면서 독자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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