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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국제유가 300달러 될수도" 위협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석유를 무기로 중남미 좌파 연대 구축을 강화하고 나섰다. 차베스 대통령은 13일 페트로카리브 1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원유 수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서 열린 페트로카리브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그동안 90일 이내에 대금 중 50%를 결제했으나 앞으로는 40%만 결제하면 된다"고 밝혔다. 즉 원유 수입액 가운데 40%만 시가로 결제하고 잔금은 앞으로 25년 동안 1%의 저리로 갚아나가면 된다는 설명이다. 페트로카리브는 카리브해 석유 공동체로 2005년 6월 창립됐다. 이들이 베네수엘라에서 수입하는 원유는 하루 18만5000배럴로 베네수엘라 전체 산유량(234만배럴)의 8%를 차지한다. 한편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엑손모빌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인 PDVSA 자산을 동결할 경우 미국으로의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며, 이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엑손모빌은 베네수엘라가 유전을 국유화하려 하자 현지에서 철수한 뒤 투자분 보상을 요구하며 PDVSA 자산을 동결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현재 고유가의 가장 큰 원인은 투기 성격을 띤 거품"이라면서 거품이 꺼지면 유가는 배럴당 7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신문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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